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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삼성카드 taptap O(탭탭오) 2달만에 해지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 - 후기/리뷰

by ℃⇔ № ㏇ ™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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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차이점이 뭔지도 모르고 살다가, 각종 신용카드의 혜택들에 혹해서 2달 전에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를 알아보던 중.... 그중에서도 파격적인 혜택에 이끌려 선택을 하게 된 삼성카드 taptap O. 

 

 

먼저 내가 taptap O 카드를 선택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나쁘지 않은 회비(만원) 가격대와 부담이 크지 않은 요구 실적(30만원)
  • 통신요금 10% 할인과 커피전문점 30% 할인  ←  가장 큰 선택의 이유였다
  • 쏠쏠한 교통비 할인
  • 그밖에 지마켓, 쿠팡 등등 기타 쇼핑몰 관련 혜택

 

 

적립형 신용카드(딥드림)와 체크카드만 쓰고 있었던 나에게는 통신요금 혜택만 매월 받을 수 있어도 매월 5천 원씩 혜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무조건 이득이라는 계산이 섰고, 커피를 매일 1잔씩은 근처 커피점에서 꾸준히 마셨던 터라 커피전문점 30% 할인이 매우 크게 다가왔음. 

 

거기다 다른 카드보다는 할인폭은 낮지만 그래도 쏠쏠하게 들어오는 교통비 할인 혜택, 쿠팡 할인이나 적립 혜택(이건 본인이 주요 혜택을 볼 옵션을 셋 중 택일할 수 있다.) 도 나름 달달했다. 

 

 

 

 

taptap O 카드를 실제 2달간 실사용해본 결과

 

탭탭오 카드 어플 캡쳐 사진
실제로 taptap O 카드의 혜택은 매우 달달했다.

 

 

예상했던 대로 혜택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실제로 실사용을 했던 2달간 누렸던 혜택 누적금액이 5만 원을 넘는다. 물론 초반에 자취에 필요한 여러 생필품들을 마련하면서 돈을 펑펑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 혜택을 주는 카드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플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혜택 누적금액은 57938원

 

 

어플의 혜택금액 안내 페이지 캡쳐한 사진

 

 

taptap O 카드 신청 이전에 꼭 고려해야 할 사항 

 

 

그럼 이렇게 만족스러운 혜택을 주고 있는 taptap O 카드를 왜 해지를 고민하고 있느냐? 

생각보다 채우기 어려운 요구 실적 때문이다. 

 

물론 taptap O 카드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은 당연히 실적 조건과, 적립 제외 대상 항목도 꼼꼼히 읽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적립 제외 대상에 삼성카드 할인이 적용된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 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러 카드 평가 사이트에서는 taptap O 카드의 요구 실적이 30만 원이지만, 혜택을 받은 결제금액은 실적에서 제외가 되므로 실제로는 50만 원 정도는 써야 제대로 실적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50만 원으로는 충분히 실적을 채울 수 있을까? 

 

실사용 결과, 경우에 따라서는 50만 원으로도 실적을 채우기 힘들 수 있고, 다른 카드의 혜택도 누리면서 동시에 실적을 채우려면 생각보다 많은 손해를 봐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일단 이 카드를 쓰면 매우 번거로운 것이, 실제로 요구 실적을 채우기 위해서 남은 요구 금액이 얼마인지를 따로 알려주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결제했던 총금액만 알려주고, 거기에서 제외 대상을 뺀 금액이 얼마인지는 따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계산을 해봐야 한다. 

 

카드 이용내역 캡쳐한 사진
지난 한달 동안 총 50여만원을 결제했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니 실적으로 인정되는 금액은 10만원이 되지를 않았다

 

그래도 나의 경우는 taptap O 카드를 이용해서 틈날 때마다 결제를 해왔고, 총 이용금액이 50만 원을 넘고 있었다. 6월 1일부터의 결제금액만 따져봐도 45만 원 가까이 되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실적을 채울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이번에 이용명세서를 받은 김에 한번 직접 확인을 해보았더니, 실적으로 인정되는 금액이 1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하나하나 따져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 먼저, 삼성카드 할인이 적용되었다면, 아무리 푼돈이 할인이 되었더라도 결제 금액의 전액이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몇십 몇백 원 할인받은 게 전부라도 결제한 금액 몇만 원이 전부 실적 제외가 된다. 

 

  • 사용하는 카드가 삼성카드 한 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삼성카드로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결제건수에는 주로 다른 카드를 쓰곤 했다. 그러다 보니 삼성카드로 결제했던 상당수의 건수들이 자연스럽게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았던 건수들로만 채워진 것이다. 

 

특히나 나의 경우 지역화폐 카드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근처에서 구입하는 생필품이나 음식점 비용 등은 지역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항상 이득이 되었다. 최소 10% 의 할인을 해주기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부랴부랴 삼성카드 결제를 늘려가고 있지만, 남은 기간에 30만 원을 채우기는 힘들어 보였다. 

어거지로 할인 없는 결제를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적을 채우기 위해 생돈을 30만 원이나 결제하는 것이 과연 이득인가? 

 

 

taptap O 카드의 혜택을 유지하려면,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는 30만 원을 매월 결제를 해야 한다. 그러나 요즘은 지역화폐도 잘 되어 있고, 무실적으로 유지가 가능한 각종 체크카드도 많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이전부터 사용해오고 있던 딥드림 신한카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토스 카드도 사용 중이었기 때문에, 이런 카드들도 결제를 하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오로지 실적을 채우기 위해 taptap O 로 결제를 해야한다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느껴졌다. 

 

 

지역화폐로 근처 음식점이나 생필품(하나로마트 등) 10% 할인

토스로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커피 300원씩 할인

딥드림으로 홈플러스 적립 등등 

 

 

이것들도 나름 강력한 혜택들인데, 이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실적을 위해 taptap O 로 결제를 한다?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taptap O 가 그렇게 파격적이라고 느껴지지 않기 시작했다. 실제로 따져보니 강력하다고 느꼈던 taptap O 의 혜택들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통신요금 할인

 

통신요금 할인 자체만을 노리려면 사실 더 좋은 카드도 많다. 부가적인 혜택이라고 봐야 한다.

 

 

커피전문점 할인

 

taptap O 를 선택하는 메인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고려해봐야 하는 게 월 만원 한도가 있다는 것이다. 할인폭은 30%(스타벅스만 택하면 50%) 로 크지만, 실제로는 5-6번 마시면 한도 때문에 할인 혜택은 끝난다. 그렇다면 매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토스로 300원 할인을 30일 동안 매일 받는 것도 큰 차이가 없지 않은가?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카드를 실사용하기 전에는, 커피로 초반에는 할인 혜택을 받고 나서 한도가 끝나면 실적 채우기용으로 계속 결제하면 되겠네~라고 막연히 좋게 좋게 생각을 했었지만,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할인 혜택이 끝난 시점에서는 선불카드로 구입하면 얻을 수 있는 각종 이벤트 혜택이나, 다른 카드의 할인 혜택이 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taptap O 로 결제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게 된다. 

 

특히 토스의 300원 할인, 지역화폐의 10% 할인은 놓치기 아쉬운 혜택이니까.(메가커피가 지역화폐 적용이 된다.)

 

 

 

 

 

이번 달에는 우선 좀 더 카드를 사용해보고, 실적을 채우지 못한다면 실적을 채우기 더 쉬우면서 통신요금 위주로 할인 혜택을 주는 카드로 갈아탈 생각을 해보는 중. 커피 할인은 토스 카드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결론: taptap O 카드, 무작정 혜택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요구 실적을 채울 수 있을지 미리 계산해보고 혜택을 비교해가면서 신중히 결정하자! 물론 지금 연회비 캐시백도 해주고 있고 매력적인 카드는 맞으니 잘 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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